야설

울산에서 만난 아가씨

2022.04.30 07:36 6,774 1

본문

7d3f0d2a0616053e223a267bb5aeb997_1649574598_5199.jpg

울산에서 우연히 한 아가씨를 만나게 되었다. 당시 난 울산에 볼 일이 있어

울산으로 간 것이 아니고 때 마침 한 달 노임을 받았었다.

한 참 논다고 정신이 없었고 갑자기 지방으로 내려가 모 PC방을 찾았다.

10시간 정액을 끊고 새벽을지새며 홈페이지 작업과 게시판 신청및 메일 계정을

무료로 받으며 게임 사이트인 한게임에서 서너시간 포카게임과

훌라를 즐기며 밤을 새웠다. 날이 밝아와 곧 정액시간이 끝나갈 쯤 ,

자리를 정리하고 바탕화면에 작업했던 폴더나 에디트 편집기 등 모두하나의폴더에

저장하고 그 폴더를 압축해 무료계정의 메일로 아웃록을 이용해

전자우편을 보내고 나서 압축한 파일 지워 버렸다.

좀 더 놀다 나갈까 하다가 그냥 잠을 좀 자고 오늘 밤에는 유흥가에서

좀 놀아보자는생각을 하며 PC방을 빠져 나왔다.

울산 무슨 동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여관엘 가서 눈을 붙이려고 주변을

둘러보며 시내쪽으로 걸어갔다.

시내 주변에 여관들이 많았다. 어느 한여관을 보고는 그곳으로 걸어갔다.

여관에 다다랐을 때 였다.

여관 맞은 편 건널목 길가에서 한 아가씨가 초조해하면서 서성거리는 걸 봤다.

약간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괜한 호기심에 그아가씨가있는 쪽으로 갔다.

가까이 다가올 때 그 아가씨의 외향적인 이미지가 "괜찬은데"라는 걸 느끼게 했다.

아가씨에게 다가가서는 물어보는 식으로 말했다.

"저기 아가씨..실례지만 혹산동이 어디죠?"

"..................."

아무 대답이 없었다.난 그때 몹시... 했었다. 다시 아가씨에게 말을 건넸다.

"저기 근데 무슨 고민이라도 있으세요?왜 그러고 서 있죠.?"

"(머~야~ 사람이 귀가 먹었나..왜 말을 안해.. 혹시?..)"

"..............................."

그래도 대답을 하지않는 아가씨에게 뭔가에 의해 심적으로 근심을 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난 아가씨에게,

"저기 아가씨 무슨 도울일이라도 있으세요."

"........................"

아무대답이 없다,. 난 그냥 뒤돌아 서서 발걸음 목적지로 향했다.

그때였다. 그 아가씨가나를불렀다.

"저기.. 아저씨.. 잠깐만요.."

난 말을 듣자마자 바로 고개를 돌리며아가씨에게 다가갔다.

"네 무슨 도움이라도..."

"[아가씨]:저기 지갑을 잊어버렸거든요.어디에서 잊어 버렸는지 모르겠어요."

"[neomi69]:네? 지갑을 잊어 버렸다고요?이런..얼마나 들어 있었는데요?"

"[아가씨]:돈은 그다지 많이 있지 않았어요 한12만원 정도.."

"[neomi69]:네? 12만원? 그렇게 거금이 얼마 안된다고..?"

난 약간너스레를떨며 말을 받았다.

"[아가씨]: 저기 아저씨 제 전화번호랑 적어 드릴테니 차비좀..."

"[neomi69]:차비? 음... 아가씨 밥은 먹었어요? 아직 식전인 것 같은데.."

"[아가씨]:아뇨.."

"[neomi69]: 그럼 일단 밥먹으로 가요. 먹고 차비를 빌려 주든그냥 주든.."

아가씨와 난 근처의 식당을 찾았고 둘이 공기밥 하나에 김치찌개를 시켰다.

"[neomi69]: 어쩌다가 지갑을 잊어버렸어요?"

"[아가씨]:글쎄요. 저도 잘 기억이 나지않아요. 친구 집에서 놀다가..."

"[neomi69]: 친구? 그럼혹시 친구 집에서..."

"[아가씨]: 아뇨, 친구 집에선 밤에 나왔고, 근처의 PC방에 갔어요 아마 거기서.."

"[neomi69]: 음.. 그러니까 PC방으로 지갑을 찾으로 갔지만 없더라 이거군요."

"[아가씨]: 네."

거의 식사가 다 끝나갈 쯤 아가씨에게 지갑을 꺼내며"얼마정도 필요하죠?"라고

하면서 몇 만원을 꺼내어 보였다.

"[아가씨]: 2~3만원정도면 돼요."

"[neomi69]:그래요. . "

난 아가씨에게 5만원을 건네주고 아가씨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메모지에 적어주며

"감사합니다" 라고 내게 꾸벅 인사를 했다.

또한 내 역시 휴대폰 전화번호를 메모지에 적어줬다.

별다른 말과 도움이 없는 것 같아 식사를 마치며 밦갑을 지불하고 나갔다.

밖으로 나가며 아가씨는 제차 "감사합니다. 연락드릴께요."라며

택시를 잡고 터미널쪽으로 갔다.

아가씨에게 돈을 빌려준 것을 받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보다는 아가씨에게

내가 전화를 안한다는 가정하에 그녀가 내게 전화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약간은

걱정스러웠고, 그로인해 내가 전화를 걸어 빌려간 돈 을 달라고 전화를 건다는게...

혹시나 그녀가 건네준 전화번호가 거짓일수도 있고, 아님 진정한 마음으로 도움을

받음로서 은혜를 저버리지는 않을 아가씨인 것만은 틀림없는게 식당에서 아가씨에게

들은 얘기가 있어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식당에서 아가씨와 주고받은 얘기즉슨, 간단히 말해 집안은 아주 빵빵한(?) 집안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다시 건너편 여관으로 갔다.

방값을 지불하고 룸을 안내 받으며 곧 방에들어섰다. 잠시 그 아가씨 얼굴이 떠올랐다.

그리고 핸드폰을 켜놓고 그냥 그대로 뻗어 누워 잠을잤다.

잠에서 눈을 뜬시간은 밤 9시였다.

1시간만 있으면 10시고 PC방 야간정액을 끊을수 있는 시간이다.

난 샤워장에 들어가 샤워을 하고 PC방 야간정액 시간을 맞춰 나왔다.

그리고 그날아가씨와있었던 일은 까맣게 잊고 있었다.

PC방을 찾아 야간정액을 끊고 어제 못다했던 파일작업을 시작으로 압축폴더를 보냈던

모 업체의 메일계정에 로그인하고 메일함에 들어가 보냈던 압축폴더를 열었다.

바탕화면에 폴더와 각종 관련파일을 깔고 만들건 만들고 삭제할건 삭제하는데

서너시간이 지나갔다.

그리고 한게임에 들어가 게임을 즐기다가 잠시 밖으로 나갔다.술 생각이나서였다.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이대로 룸싸롱에나 갈까 하는 이상 오묘한 생각이 스쳐가고,

정액시간은 아직 대 여섯시간이나남았다는 생각도 스쳤다.

왔다갔다 하는 마음은 끝내는 룸싸롱으로 발길을 돌려 향하고 있었다.

룸싸롱으로 발길을 향한 난 마음이 몹시도 급했고(?)이 지방에는 물이 얼마나

좋은지 궁금하기도 했었다.

울산 큰애기(?)어쨌든 택시를 시내 번화가로 나갔다.

지방이라 조금은 낯설었고, 아가씨들은 무척 이뿌다고 말하기 보단

오직 내 머리엔 룸싸롱의 아가씨들 만이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

거리의 지나가는 아가씨들이 룸싸롱 접대부(?) 같아 보였다(?)

간판이름은 밝히지 않는다.

어쨌든 모 룸싸롱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기본 2개를 시켜 서너시간을 놀다가

룸싸롱 아가씨와 협상(?)끝에 같이나갔다.

룸싸롱 아가씨와 나와 가는 곳은 말 안해도 다 아니깐 끝내고,

여관에서룸싸롱 아가씨와 밤을 보내고 오전 늦게 일어났다.

곧 나가야 한다는 그녀다.하지만 난,그냥은 가기 싫고 해서 아가씨 더러 ..

"우리 샤워나 같이하고 나갈까.^^*"라고넌지시 마음 떠 보았다.

그러자 그녀는"같이 샤워는 무슨 샤워를 해..우리가부부야.?"

"참 네.. 하룻밤을 잤으니 뭐 부부라고해도 말은 되지.. 뭐 안그래.

"금테 둘럿냐? 그럼 밥이나먹으로 가자고.. 배 안고파.?"

룸싸롱 아가씨와의 샤워는 실패하고 따로따로 씻고 여관에서 빠져나와 근처 식당으로 갔다.

그런데 그 식당이 한 번 와 본 곳이었다.

그리고 언제왔던가 .. 감이 아롱거렸다.그때 핸드폰으로 벨이 울려댔다.

"여보세요?"

"[상대방]네.. 저기 여보세요 ..강영민 씨죠."

"그런데요 누구시죠?"

"[상대방]: 아네.. 어제 차비를 빌려갔었던 이영숙(여기서 보안상 가명으로 칭함)인데요

빌려간 돈을 드릴려고 하는데 어디세요."

"아.. 어제.. 그 아가씨군요"

"[상대방]: 네..어디세요?"

"여기요.. 아직 울산인데요 .."

"[상대방]:울산요? 아직 부산에 안 내려갔었어요?"

"네."

"[상대방]: 그럼 부산에 내려 오실건가요?"

"아뇨. 아직은 좀 볼일이 있었어내일모레쯤이나.."

"[상대방]:그럼 제가 울산으로 갈께요. 오늘 말고는 저 시간이 없거든요."

그 아가씨의 말을 듣고 그제서야 어제의 일들과 이 식당도 그 아가씨랑 왔다는걸 알았다.

그리고 어떤 이상한 느낌이 그 아가씨의 전화음성을 통해 느꼈졌다. 뭘까?

"음.. 그럼 어디서 만날까요.? 울산 지리도 잘 모르는데.."

"[상대방]: 식당에서만나죠, 어제 그 식당에서 요."

"음.. 그러면 되겠군요.언제 오실건데요?"

"[상대방]: 지금 바로 갈께요, 도착할때 연락 드릴께요."

"네.. 알았습니다."

통화를 끝내고 잠시 생각을 했다. 난 아가씨에게 빌려준그 돈을 받을 생각도 없었다.

그냥 오다가다 우연히 만나 밥 한끼 정도 하며 헤어지는 그런 별 생각이 없었다.

아가씨와 만나기로 한 식당에 룸싸롱 아가씨가 통화를 끝낸 나를 보고 말했다.

"[룸싸롱아가씨]: 누구야.. 여자인 것 같은데."

"몰라도 돼.다 먹었으면 그만일어나자구."

"[룸싸롱 아가씨]: 참..뭐 좋은 일인가본데."

"좋은 일? 좋은일은 무슨 좋은 일이야.빨랑 나가자구."

"[룸싸롱 아가씨]: 나 아직 다 안먹었어. 기다려.*"

룸싸롱아가씨는 약간 얼굴을 찌푸리면투덜대는 식으로 말했는데.

거기서난 이 아가씨가 내게 뭔가서운함을인식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뭘까?

그녀는 밥을다 먹고는내게 말하기를" 커피 좀 마시고 나가."하며

동전을 꺼내더니 날 더러 커피 좀 빼오라며 백원짜리 여러개를 건네주었다.

"난 커피 먹기 싫은데.."

"[룸싸롱 아가씨]: 커피먹기 싫으면 뭐우유라도 마셔."

"알았어,. 근데 말이 좀 이상하다. 우유라는 말투가 좀.."

난 그녀의 말대로식당안에있는 셀프커피쪽으로 가서커피 두잔을 빼와 그녀에게 건네 주는데,

"[룸싸롱아가씨]:커피 안 마신다며.. "..

"우유가 없어 커피 빼 마신다 왜." 라고 받아 말했다.

마음이 약간은 안절부절했다. 빨리 나가머리도 손 보고, 목욕탕도 가야 하는데.

부산에서 울산은 30~4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그녀와 만나기전에 깨끗이하고 룸싸롱 아가씨와의 흔적이 베이는 건아니지만 그래도

어제 그 아가씨한테 깨끗한 인상을심어줄려면 ..시간이 촉박했다.

"[룸싸롱 아가씨]: 왜 얼굴이 그 모양이야.? 안절부절 ..."

"아니.. 빨리 나가자. 나 빠뻐."

"[룸싸롱 아가씨]: 아까는 그런말 없어잖아 ,근데 통화 하고나서 부터.. 왜그래.?"

"알것없어. 그냥 빨리 나가기나해."

"[룸싸롱 아가씨]: 내가 불편해? 아니 혹시 애인이라도. 여자친구라도 올라와?"

"알것 없다니까 왜 자꾸 물어봐."

"[룸싸롱 아가씨]: 그럼 난 뭐지? "

"뭐가 난 뭐지 라는거야. 난 뭐지? 난 나다 이겠지.. "

"[룸싸롱 아가씨]: 자기가 말했잖아 하룻밤을잤는데 부부라고.."

"이 아가씨가 무슨 장난하는거야 뭐야. 바보아냐? 그게무슨.. 내가 언제 .!"

룸싸롱 아가씨가 왜 내게 그런말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난 뭐지라는것도 정말이지 뭐가 뭔지 헷갈리고 있었다.

내 머리속은 차비를 빌려간 그 아가씨 생각만 가득차 있었으니

상대방과 대화시 무슨 말을 하는지 해석이 안되고 정립이 안되었다.

그렇게 어제 아가씨와 전화통화를 하고

룸싸롱 아가씨와 얘기를한 것이 20분이 넘게 흘러가고 있었다.

어제 만난 아가씨가 거의 울산에 다다랐을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만 나가죠. 아가씨."

난 존대말을 했다. 그러자 상대방아가씨는

"알았어 그래 나가."라며 말을 놓았다.

식당에서 나가며룸싸롱 아가씨는 내게 전화번호를 적어주며,

"[룸싸롱 아가씨]: 나중에 전화해."

그리곤 택시를잡고 자신의 목적지로 가는지 아니면 딴 곳으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휘리릭 ~하고 갔다.

룸싸롱 아가씨와 헤어지고곧바로 목욕탕을 찾았다.

샤워만 하고 나왔다, 머리는 깍지 않았다. 시간이 없었다.

핸드폰으로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아가씨]: 여보세요. 저기울산에 도착 했거든요."

"아 네..그럼 어제 그 식당에서보죠.근데 먼저 도착 하거든안에 드러가지 마시고

밖에서 잠시 기다리세요."

"[아가씨]: 네."

먼저도착하면 식당안에 들어가지 말라고 한 것은,

그 식당 주인과 몇몇 사람이 조금 전 룸싸롱 아가씨와 ..그리고 이번에 다른 아가씨와

그 식당에들어가면..!

아가씨를 만나면 주변 커피숍으로 갈 생각이었다.

아가씨와 만나기로 한 그 식당으로 바삐 걸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가씨가 먼저와 내 말대로 식당 밖에서 기다리고있었다.

아마 택시를 타고 왔을것이다.

"[아가씨]: 안녕 하세요."

"네... 근데 아가씨가 전화해서 저 알았어요. "

"[아가씨]: 네? 뭐가요."

"전 어제 그런 일 까맣게잊고 있었거든요 몰랐어요 아가씨가 전화하지 않았으면."

"[아가씨]: 아.. 네."

"저기 커피숍에 가죠. 저쪽에 있거든요."

"[아가씨]: 네. 그러죠."

"아가씨식사는 했어요?"

"[아가씨]: 아뇨 아직..."

"아 네.. 전 했는데..."

"[아가씨]: ........."

맞은 편 건널목에 커피숍이 있는데 그쪽으로 아가씨와 걸어갔다.

어제 보다는 색다른 모습으로 온 아가씨에게 조금은남자의 어떤 괜한 그런 마음이

느껴지고, 차비를 받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 엮어질 수 있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커피숍에 와서는 아가씨는 자리에 앉자마자 핸드백속에 있는 지갑을

꺼내어 빌려간 5만원을 건네 주며" 고마웠어요". 라고 말을 하는데,

여기서 난 잠시 생각이 스쳤다.

"아가씨 그 돈으로 술이나 한잔 사요."

"[아가씨]: 네? 술을 사요? 돈은 안받어시구요?"

"네, 그냥 그 돈으로 술이나 한잔 하죠."

"[아가씨]: 음.. .... 안돼요 그럴순 없어요. 그날 밥까지사줬는데.."

"전 솔직히 생각도하지 않았어요. 아가씨가전화를 해서 알았지만.."

"[아가씨]: 그래두.."

"아가씨가 제게 빌려간 돈으로 술을 사달라고 하는데 뭐 손해볼 건 없잖아요.

지갑을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아가씨와 내가 어떻게 지금 마주보고 있겠어요;

그러니까

그냥 그 돈으로 술이나 사달라고 하는거죠[?]"

"[아가씨]: ??????"

내가 말해도 무슨 말인지 몰랐다. 뭔말인지 하나도 ..???

커피숍에서 말을 끝내고 아가씨와 난 근처 소주방으로 갔다.

"ㅁㅁ 소주방"이라는 곳인데 그곳에서일(?)은시작된 것이다.

술자리를 안내 받으면서 난 소주를 아가씨는 레몬인가 뭣인가하는 소주를 시켰다.

아무 꺼리김이 없었고 어떠한 껄꺼로움도 없었다. 그냥 편했고, 얼굴이 이쁘다는

생각과 더불어 아가씨의 사는 곳과 나이, 이름이궁금했다.

"[아가씨]: 부산 어디 사세요?"

"00 동에 있죠.아가씬 어디 사세요?"

"[아가씨]: 전 00 에 있어요.

엊그제 친구집에서 늦게 수다를 떨며 자고 가라는 걸

그냥 PC방에 간 것이죠.

거기서 지갑을 잃어버렸는지 아니면..저도 잘 모겠어요."

".. 그런데 왜 집으로다 전화를 하지 않았죠.?차비를 가져 오라던지 아니면

택시를 타고 부산까지 가던지 하지 ..왜.."

"[아가씨]: 집에선 아주 엄해요 . 거기다가 외박까지 했으니 야단맞을 게 뻔하죠."

"그래요? 음.. 집안이 아주 엄격한 모양이군요. 근데 엄격한 집안에서 그렇게.."

"[아가씨]:........"

"그건 그렇고 전 강영민(30세,보안상 이름은 가명으로 칭함)이라고 해요.아가씨는.."

"[아가씨]: 전 이영숙(23세, 보안상 이름은 가명으로 칭함) 이예요."

"애인이나 남자친구 없어요."

난 이 아가씨의 엊그제상황을 떠오르며 넌지시 넘겨짚어 물었다.

애인이나 남자친구가 있으면 당징 그쪽으로 전화를 할게 분명한데 근심이가득한

얼굴로 길목에 서성거리는 걸로 봐서 애인이나 남자친구는 없지 싶었다.

"[아가씨]: 남자친구는 있어요. 애인은 아직.."

"아.. 그러면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아가씨를 데려다 달라고 하죠. 왜.."

"[아가씨]: 전화를 했었어요. 근데 지방에 가고 없더라구요."

"음.. 그래요. 아님 여자친구에게라도..."

"[아가씨]: 만약 아저씨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을지도 모르죠."

"[아가씨]: 그 시간은 모두 직장에서 한참 근무할 시간이었죠.그리고 추하기까지도 ..."

"추하긴요 사람이 간혹 그런 일이 생기기 마련인데.."

얘기를 주고받으면서 시간은 가고 소주는비어가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곧 저녁시간이 다되어 갔다.

"아가씨 술 조금 더 할래요?이번엔 제가 한잔 사죠."

"[아가씨]: 네..? 근데죄송해서.. 신세를 갚아야할전데요. 계속 성의를 받기만 하니.."

"그런 건 신경쓰지말아요. 어쨌든 2차 가죠. 아님 아가씨 식사를 안했으니 어디가서

밥을 먹던지 고기를 구워 먹든지 해요. 제가 살테니까."

"[아가씨]: 네 그러죠."

아가씨가 생각보다 내 말을 잘 따라 주었다. 그런 사이에 솔직히 은근히 생각을 하기도..

소주방에서 나와 아가씨와 난 불고기 집으로 갔다.

물론 울산 어디 인지는 알지만 보안상 그것은 말하지 않는다.

고기집에 들어간 아가씨와 난 이제 막연한 연인처럼 대화의 범위가 포괄적으로 나갔다.

갈비 5인분을 시켜놓고,

소주 2병과 콜라를 마시면서 구워 먹으며 술기운이 달아 올랐다.

얘기가 질펀하게 오고가는 도중에 "영숙씬 나이가 어떻게 돼요?"라는 말이

별 뜻 없이 나와 버렸다.

"[아가씨]: 23살요.(약간 취기가 있어 보였다) 그쪽은요?"

내 나이를 여기서 밝힐순 없지만 당시 분명 난 거짓으로 28살이라고 답했다.

"몇 살로 보이는데.. 요?"

"[아가씨]: 한 29~ 31살? 정도 .."

"28살인데..그렇게나 많이 보다니... 서운한 감이 드는데요.."

"[아가씨]: 28살? 나보다 5살 차이가 나네요.(취기가 계속 올라 있는 상태)"

"[아가씨]: 여자 있으세요? 아니 애.. 인..이.."

"없어.. 있으면 이러고 돌아 다니겠어요.^^* 애인을 만나든지 ..하겠죠."

"[아가씨]: 애인 없으세요? 얼굴도 미남인데 .. 왜 .;;"

"애인이 있고 없고가 얼굴 못나면 없고 잘 생기면 있는 건가요?그럼 대한민국

얼굴 못난 총각들 장가는 담을 쌓아야겠군요.. 히히히^^*;;^^*"

"[아가씨]: 여자들은 얼굴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죠."

"글쎄. .. 아직 아가씨가 나이가 적어서 그렇게 남자의 선호를 하는건지 모르지만.

대개는 여자나이 25~28살은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포괄적으로 넓게 생각을

하는 게좋아요,.영숙씨는 노총각만드는 데 일조를 하는 것같군요."

"[아가씨]: 무슨 말이죠? 어려운말은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가방끈이 짧아서."

"가방끈? 학교는 어디나왔죠?"

"[아가씨]: 부산 0000 여고요"

"음... 그럼 경리를 보겠군요.."

아가씨는 취기가 계속 오른 상태였고, 나도 취기가 오르기 시작하자, 발동이 걸렸다.

밖을 보니 어둠이 짙었다. 시간은 밤 9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아가씨에게 말했다.

"저기 아가씨 내일은 일요일인데 출근을 하나보죠?"

"[아가씨]: 아뇨 .. 쉬어요."

"근데 오늘 낮에 전화를 하면서 "내일은 시간이없어 오늘.."그렇게.."

"[아가씨]: 아.. 집안 일이예요."

"그래요.? 그럼지금 부산같이 내려가요 집에서 걱정 하겠다."

"[아가씨]:버스가 있는지 ... "

솔직히 부산에 내려갈 마음은 없었고, 아가씨가 자기 입으로 "그만 가봐야 해요" 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계속 같이 있고 싶었다.

허구헌날 호주머니에 돈푼깨나 있으면 뒤골목 여자들이나 찾으며 성욕망의 갈증을

해소하며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면서 ..

앞에 우연히 만난 아가씨는 회사 경리고, 잘하면 엮어갈 수 있는기회가주어진 것이다.

"걱정말아요. 버스 끊기면 내일 아침에 가면 되지.. 뭐.. 나도 내일아침에 가지.."

"[아가씨]: 근데 말이죠 왜 차비 빌려간 돈 안받아요.?"

"생각지도않았아요. 그 돈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 어치피 돈은 쓸려고 했으니.."

"[아가씨]: 직업은 뭐예요?"

"음.. 바람따라 구름따라 두둥실 방랑자 라고나 할까.. ^^*"

"3차 갈까? 어떻게 노래방에나 가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목청을 틜 생각은 갖고 있겠죠^^**"

"[아가씨]: 가죠. 이번엔 제가 .."

"아.. 아..니 부과금은 내가 낼테니 그냥 아가씨는 편하게 마음껏 놀기만?... 해요"

"[아가씨]: 그래도 괜찬아요? ..^*;;*^"

"그럼 얘기 끝나걸로 하고 지금 가죠.*;;;^^*"

아가씨는 아마도 마신 술 취기가 마음을 돋운 것 같았다.

나야 뭐 젊고이쁜 아가씨와 같이 논다고 보다는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마음 어렵게 하지도 않게 잘 통하는 게 좋았었고,

돈은 당시 노임을 받아 그대로 통장에 입금하지 않았기 때문에 엄청 그날 소비가 심했었다.

나가는 게 돈이었다.

카운터에서 계산을하고 아가씨와 난 잠시 바람을 쐴겸 걸었다.

걸어가면서 아가씨가 담배를 태워도 되냐면서 물어왔다.

"담배 피우면 피워야지 그럼 여지껏 나랑 있으면서 참아왔다는 말인데."

"[아가씨]: 네.. "

"왜 피우지 담배도 음식인데 욕구를 참으면 안되지.. 그건참을 수 없는 자신의 욕망을 숨기며

속이는 행동? 이지." 라며 내가 담배를 꺼내주고 불까지 붙혀줬다.

"[아가씨]: 고마워요. 아저씨 참 편안해서 좋군요."

"나? 난 남에게 걸꺼로움을 준다든지 피해를 주는 일은 안해, 게다가 내 자신이 주어진 삶을

편하게 살아가고 싶어." 라고 전혀 그렇지도 않은 데 거짓말은 자동으로 나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목적지에 다다랐다.

솔직히 아가씨 때문에 노래방을 가지 어디 룸싸롱이나 가라오케, 단란주점에나 갈 나였다.

아가씨와 난노래방 안에서 캔맥주 5캔을 까고난 노래는 워낙 아는 게 없어

게다가 음치라서 혹시나 아가씨가 실망같은 걸할까싶어 아가씨가 노래를 부르면 그 뭐라고 하지?

갑자기 생각이 나질 않는데 그걸소리내어 흔들며 캔 맥주나 홀짝홀짝 마셨다.

물론 아가씨도 만만치 않게 술을 많이도 먹었다. 5캔에서 내가 3캔 아가씨가 2캔이었다.

거기서 술이 올랐는지 자기가 살테니 캔맥주를 더 마시자고 했다.

배가 불러 더 이상 맥주는 싫었는데 워낙 아가씨가 흥이 진하고 분위기를 깨뜨릴까봐

하자는대로 캔 5개를 더 거기서 남김없이 다 마시고 목청의 흥은 조금씩 조금씩 가라 앉아갔다.

"[아가씨]: 오빠? 왜 노래는 안불러?."

오빠? 술이 취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아니 술이 그녀를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오빠라며 말을 놓는 순간 난, 말을 재대로 못하고 ["으..응. 음치라서..&^"] 라며 속이 약간 떨렸다.

순간 스치는 게 여기서 나가면 어디로 갈까? 더이상 어떤 게 없는 것 같았고, 아니면

어디 또 소주방에나 ... 하지만,

술에 많이취한 아가씨를 데리고 제차 술로 끝낼 순 없는 노릇이었다.

나야 조절을 하지만 아가씨는 완전히 뿅갈 분위기였다.;; 그러면 흑심을 품고 여관엘?

이런생각 저런생각을 하다가 아가씨가 어떻게 나오는지만 볼 수가 없었다.

아니 난 때론 성격이 아주 급할 때도 있다. 그래서 아가씨가 뭐라고 하는지 말을 건넸다.

"저기 시간을 보니 새벽기차가 한 참 달리고 있는데.. 어떻게 계속 기차를 탈 건가.. 으요."

그러자,

"[아가씨]: 몇 신데? "

"새벽 2시 차를 타고 있네..으요"

"[아가씨]:(말이 이빨로 세었다) 벌.. 써.. 그럼가야지. 오빠는?"

"아니 더 놀고 싶으면 뭐 상관없고 ..."

"[아가씨]: 오빠 심심하겠다. 노래도 안부르고..(혀가 돌아갔다)"

난 계속 말을들으며 어떻게 말하는지 아가씨 얼굴을 바라보며 속으로는

(소주방에 가서 술 더해요)

라는 말이 나오길 기다렸다. 아니 바랬다고나 할까.

"[아가씨]: 그 러믄 슬즈방에 우리가까(술이 취한 아가씨의 발음 그대로 적음)"

"괜찬겠어?"(나도 이제 말을 놓기 시작했다)

"[아가씨]: 이래뵈두 술 세다구. 으빠브다(발음 그대로)"

"그럼 가자. 오늘 실컷마셔보지. 뒤에 어떻게 되든 .."

"[아가씨]: 그레 가 지굼.."

여기서 내마음은 들떠기 시작했다. 아니 덜덜덜 떨려 왔다.

그 다음의 일은 뻔히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노래방에서 나온 시간이 새벽 2시가 훨씬 넘었다.

나가는 도중에 비틀거리는 아가씨를 부축이며 밖으로 나갔다.

주변을 둘러 봤는데 장여관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소주방이 있는지 둘러보고는 마땅히 이 근방에는 소주방이 없어

아가씨와 처음 대면하던 커피숍이 주변이 생각나 택시를 잡았는데,

사실상 무슨 동인지 동네 이름을몰라 택시 기사에게,

" 저기 소주방이 즐비하게 있는 곳으로 가요"

그러자 택시기사는,

"네? 소주방요?"하며 "타세요" "그러고는 어디 좋은 데 찾으세요?" 라고 물었다.

"아뇨 제가밤눈이 어둡거든요 .. 그리고 술도 취하고 해서 그냥 편하게 후다닥 갈려고요."

"아.. 네.."

5분후 소주방이 있는 곳에 도착해 내릴려고 하니 아가씨가 그당새 "쿨쿨쿨"였다.

흔들어 깨우며 내리자고 했다.

그리고는 ["[아가씨]: 으응.. 어디야?"] 라며 눈이 가물가물 거렸다.

어쨌든 택시에서 내리고 주변 소주방에 아가씨를 부축이고 들어갔다.

"[아가씨]: 잠온다.."

"왜 그냥 나갈까? 피곤하면 그냥 나가지. 방잡아 줄테니 자라고. 난 그냥..밖에 있고.."

"[아가씨]: 어떻게 나 혼자 자러 가..(술이조금깨나?)"

"그러면? 술은 더 이상 못 마시겠는데 보니까."

그러는 와중에 아가씨는 가물가물 졸기 시작하고 난 소주방에서 나왔고,

아가씨를 부축이고 근처 여관으로 데려갔다.

모텔 앞에 다다랐을 땐 이미 아가씨는 쉽게 말해 "뿅 가버렸다"

룸으로 안내를 받으며 이층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데 허우적 거리는

아가씨를 부축인다고 힘이들었다.

000호실 앞에 들어선 아가씨와 나는 같이 방에 들어갔다.

침대가 있는 방은 아니었고 그냥 일반 룸이었다. 아가씨의 웃옷을 벗기고 자리에 눕혔다.

그런데,

내가 지금 아가씨와 단둘이 있고,

아가씨는 술이 되어 누가 업어가도 모를만큼 잠으로 빠져있다.

마음에 욕심이 일어나고, 웃옷을 벗기고는 난 아가씨의 아랫도리까지 벗겼다.

아가씨의 뽀오얀 살결에 만져 보고 싶은 욕망은 자동 생기고 순간 웃옷뿐만 아니라

속옷 웃도리를 벗겼는데,

욕망이 아니라 생리적으로 여자의 몸을 본 난 브래지어와팬티까지 벗겨 알몸으로 만들어 버렸다.

나도 옷을 다 벗고 아가씨의 가슴과 아랫도리를위에서 아래로 입으로 핧아 갔다.

아가씨는 자신의 옷을 다 벗겨도 몰랐고, 알몸이라는 것도 모른채술에 취해 골아 떨어졌다.

하지만 ,

그녀의 은밀한 곳을 결합시에는 아가씨는 눈을 떴고, 자신의 몸속에 무언가 있다는 걸 알았고,

난 계속 그것을 하고 있은터라 나를 거부하지는 않았다.

곧 욕망의 숨결소리가 올라가고 아가씨의 뜨거운 향내의 신음이 물결을 치고 약간 뭔가 아픈지

"아..앗.. 아아.,.아퍼.."

한차례 거친 파도와 물결소리가 요란을 피웠다.

"아아.. 아..아.. 흐흐흐.. 아.. 오..빠.. 아..아.. 흐,아흐.."

아가씨의 허벅지 다리를 맞부디기며 사정시에는 아가씨의 작은만한 유두를 입으로 빨고 입 속으로

혀를 넣어 쭉쭉 빨아댔다.

그렇게 아가씨를 가졌고, 하룻밤 사랑과 함께 잠을 자고,

오후 늦게 일어나 울산에서 부산으로 같이 내려갔다.

그리고,

같이 가면서 아가씨는 나에게 말했다.

"부모님께 인사 드리로 언제 갈까"

[후기]

남자는 도둑놈이라는 말이 있다. 난 아가씨와의 약속은 지킬수 없었다.

남녀간의 사랑의 약속은 절대적인 게 아니다,만약 절대적이라면 혼란스러워진다.

부산에 내려간 후, 난 핸드폰 번호를 바꿔 버렸다.

아가씨로부터 도망간 것이다. 어쩌면 당시 나를 찾았을지도 모르지만

번호를 바꾼 후, 아가씨에게 단 한번도 전화를 하지않았다.

그리고 석달이 지나가고 기억속에서 잊혀져 갈 쯤,

울산에 한 번 간적이 있었는데... 그 아가씨와의 흔적들이 생각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밝히는 건 그 아가씨는 내가 첫 남자였던 아가씨다.


 

1
로그인 후 평가 가능합니다.

댓글목록 1

말이랑님의 댓글

스토리가  재미있네요.

전체 5,363 건 - 1 페이지
제목
♡♡연화♡♡ 3,874
리치07 1,181
리치07 647
리치07 617
리치07 829
그리너리 3,953
늙은할배 3,441
늙은할배 2,444
리치07 1,724
리치07 1,215
리치07 976
리치07 1,034
늙은할배 2,971
늙은할배 2,271
늙은할배 5,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