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결혼 생각했던 여자 L -3회 최종

2023.12.30 23:29 3,43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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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생각했던 여자 L-3(최종)

기억을 더듬어보면 거의 그녀와 2년을 넘게 사귄듯 합니다. 그 사이 저는 직장을 옮겼고 그녀도 고향 지자체장 선거 사무실로 옮겼고 저역시 이직을 하면서 바쁜 탓에 차츰 만나는 횟수가 즐어갔죠 그리고 도왔던 지자체장이 당선 되면서 계약직 공무원이 됩니다. 매일 전화도 못하고 그렇게 몸과 마음이  멀어져 갔던 것 같아요.

한번은 거의 두시간 달려 자기 고향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평소 같으면 팔짱을 끼는데,거기에서는 거부를 하더라구요.전 감지 했죠. 달라짐을...게다가 다른 미묘한 감정들도....

그렇게 감지 했고 불안 했지만 저도 어찌할수 없더군요. 그러다가 그녀가 제가 일하는 백화점에 마지막으로 한번 왔는데,제가 1층에서 모자를 하나 고르게 해서 사줬는데, 평소 얼굴만 아는 여직원S가 제게 누구냐고 물어보길래,남들이 애인이라고  합니다라고 말했죠.그렇게 해서 또 두시간 달려서 집 까지 바래다 줬죠.

그리고 한달후 그녀가 청천벽력같은 헤어지자는 전화을 받습니다.

그때 그 충격은 엄청났어요. 내가 이유가 뭐냐고 물 었더니 남친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내가 사랑한! 사랑해서 결혼까지 생각한 여친에게 이별을 통보 받았을 때! 그때 피가 거꾸로 솟는듯 그냥  미칠것 같아서 나는 바로 오늘 만나자고 하고 퇴근시간에 맞춰서 그리로 가겠다는 약속을 하고 또 2시간 달려가서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저는 백화점에서 미리 끝이 날카로운 칼을 하나 준비했답니다.죽자 살자 매달려 볼 심정으로...근데 여친이 어떤 친구랑 손잡고 같이 들어오는 것을 봤습니다.기가막히더군요.내가 째려보니 손을 놓더군요.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자기 남친이라고 소개하고 나를 전남친이라고 소개 하더군요. 근데 남자가 키도 큰데다가 잘 생겼더군요.모든 여자들이 뻑 갈수 밖에 없고 게다가 7급 공무원 이었습니다. 내가 여자라도 그러겠다 싶었죠^^그리고 나하고 완전 끝난것도 아닌데, 남친한테 애교 떨고 의도적으로 우리는 가까운 사이다는 것을 광고 하는 것 같았지만 내 맘속에서 화산 폭발전 이었습니다! 넌 오늘밤 내손에 죽었다. 살아 있을때 많이 알랑방귀를 뀌거라....저는 계속 속으로 칼을 갑니다.음식을 시켰는데, 저는 아예 먹지도 못하는데, 둘이 의도적으로 서로 먹여주고 완전 전형적인 공무원 행태죠! 보여주기식 행패!

그리고 제가 칭찬합니다. 키도 크고 잘 생겨서 마음이 놓이네요.(내가 왜 바보같이 이런말을 하지?)제가 걱정안해도 되겠어요.그리고 더 이상 그곳에 있기 싫어서, 그 친구에게 내가 집까지 마지막으로 데려다 주고 싶다고 말했더니 흔쾌이 허락하고 집에 들어가면 전화 하라고 합니다.그날 레스토랑에서 나왔는데  눈이 많이 내리더군요. 마치 내 눈물인양...

그리고 그녀를 태우고 집으로 안가고 바로 싫다는데도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정말 눈이 많이 내리더군요.

나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꼭 오늘 같은 자리에서 남친을 데리고 와야 했어? 글고 그 자리에서 둘이하는 행동은 나에게는 굴욕을 주는 것이고 비참하게 만든 것이었다고 말했다. 나는 너가 없는 세상 생각도 못했으니 너랑 추억이 많은곳에서 너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칼을 보여주니 얘가 금새 벌벌 떨면서 자기야! 왜그래! 난 죽기싫어! 그리고 말도 안되는 남친과 바로 헤어질께 용서해달라 합니다.아까 둘이 쌩쇼 할땐 언제고...전 씁쓸했습니다.죽이겠다고 하니 당장 남친과 혜어진다는 그녀! 이런 지조도 가치도 없는 여자를 2년을 사랑했다니..,그때서야 비로소 나는 정신을 차리게 되구요.다시 차를 돌려 새벽 1시쯤 집앞에 도착했더니 귀티나는 어머님이 추운데도 나와계셔서 조금 떨어진 곳에 내려주고 저는 차를 돌려서 집으로 내려갑니다. 가는도중 함박 눈이 내리는데 눈물이 서러운 눈물이 계속 나오면서 그녀와 2년 넘게 한 추억이 파노라마 처럼 지나갔습니다.저는 휴가를 전화로5일간 내고 두문 불출4일간  있다가 5일째 되는 날 마지막으로 그녀와 함께한 코스를 돌아보니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이때 라디오 방송에서 나오는 노래가 다 나를 얘기하고 있더군요. 그게 싫어서 테이프를 틀어도 다 내이야기 이었죠. 그때 알았죠. 노래가 거의 사랑과 이별이란 것을...결국 저는 그녀의 행복을 빌며 정리를 했지만 후유증은 상당히 오래갔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끝냅니다.읽어주신 미차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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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가암쟈지님의 댓글

지조없는 여친 ㅋㅋ
좋습니다.
글이 너무 맘에 듭니다.
간략한 표현에 모든상황이 그려지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미키님의 댓글

미키 2023.12.31 08:58

읽어주시고 칭찬까지 해주셔 넘 김사합니다.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노팅힐님의 댓글

잘읽고갑니다. 글솜씨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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