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내여자, 그남자... - 단편

2024.03.20 13:46 5,126 0

본문

 지영이는 언제나 밝은 아이였다.

 그녀와 사귀게 된건 운명 같은 일이였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눈에는 그녀의 아름답고 이쁜 모습들 뿐이였다.

 사랑을 하면 장님이 된다고 하나? 흰색의 곱디 고운 살결이 나의 마음을 흔들고 있었다.

 바람이 불자 그녀의 상큼한 샴프 냄새가 내 후각을 자극한다.

 아주 강렬하게 말이다.

 그녀와 만난지 벌써 200일이 되었다.

 오늘은 무슨 옷을 입고 어떻게 데이트를 할까 고민과 고민을 한다.

 늘 그녀는 나의 우상같은 존재 였으니까. 시간이 다가온다.

 그녀와 만날 시간. 나는 그녀와 만날 장소에 도착하였고 그녀를 기다린지 10여분이 흘러갔다.

 하지만 왠지 그녀는 좀 처럼 나타나질 않았다.

 하염없이 그녀가 오는 방향을 직시 하고 있었다.

 바람결에 타고드는 향긋한 향수가 그녀의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듯 했다.

 너무 향기롭게 흘러오는 냄새... 100미터 앞에 그녀의 실루엣이 비추었다.

 그녀는 단정한 검정색 정장을 입고 나를 만나기 위해 오고 있었다.

 점점 다가오는 그녀는 이세상의 천사였다.

 날개 없는 천사. "왔어^^" 나는 아주 반가웠고 사랑스러웠지만 이정도의 인사를 건냈다.

 부끄러움을 탔을까... "오빠가 먼저와 있었네. 차가 너무 막혀서. 미안" 그녀의 말 한마디가 나의 마음을 녹였다.

 그녀는 천사니까. 오늘 그녀와 함께 내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이름은 허동수. 고등학교 동창인데 다음주에 외국으로 나간다고 하여 내 여자친구를 소개해주기로 했다.

 같이 밥을 먹기 위해서? "오빠 친구분이 많이 기다리겠어. 어서 그리 가자." 그녀는 아주 자연스럽게 나를 인도 했다.

 마치 방향 모르는 어릿네를 인도하는 엄마처럼 말이다.

 시내에서 10분 거리에 운치있는 찻집이 있다.

 그곳에 친구가 있다.

 나를 기다린지 30분 정도 된듯 하다.

 미안했지만 서둘러 찻집으로 들어갔다.

 "이녀석이 어디에 앉아 있지..?" 나는 친구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았다.

 찻집에는 손님이 한명도 없었다.

 구석진 창가쪽에 많이 보던 사람이 혼자 담배를 피며 앉아 있는걸 레이더로 확인 했다.

 "동수야! 미안해 늦었어." "어? 아니야. 어서와." 친구와 간단한 인사를 하고 내 여자친구를 소개 시켜주려했다.

 하지만 그녀는 화장실을 먼저 갔다온다고하며 화장실로 직행했다.

 "부끄럽나봐. 잘지냈어?" 나와 동수는 일상생활적인 이야기를 하며 그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종업원이 메뉴판을 가지고 왔고 뒤따라 그녀가 우리쪽으로 다가왔다.

 "안녕하...!" 그녀가 동수를 보고 두눈이 커지는걸 느꼈다.

 마치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한 느낌으로... "아.. 안녕.. 하세요.." 친구녀석이 당황하며 인사를 먼저 청하였다.

 "네.." 그녀도 당황했다.

 왜이러지? 둘이 알고 있는 사이였나? 그렇게 짧게 침묵이 흘렀고 나는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유머러운 이야기로 말문을 텄다.

 "둘다 얼굴이 홍당무 되겠어. 빨갱이들.." 내말이 재미 있었는지 친구가 풉하고 웃었다.

 잠시후 그녀도 나를 바라보며 웃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긴장한 듯 해서 미안해서 였다.

 "너는 해외갔다가 언제쯤 온느데?" "어, 한 3년 후." 친구는 건설업을 했는데 외국에 파견근로를 위해 떠난 다고 했다.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소개하는게 늦었네. 이쪽은 내 여자친구 한지영이라고해." "안녕하세요. 허동수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서로 상견례를 하고 대화를 나누길 기다렸다.

 그녀는 뭔가 초조해 하는 듯 한 모습이였다.

 '지영이가 많이 긴장 했네. 미안한걸...'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며 지영이의 긴장을 풀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게 맘처럼 잘 되진 않았다.

 셋이 앉아 그렇게 10여분이 흘렀고 나는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 섰다.

 지영이와 동수만을 남겨두고 말이다.

 화장실을 가다가 담배를 한대 피고 싶어서 아까 동수가 피우던 담배를 한가치 빌려 간다고 했다.

 동수는 웃으며 허락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지영이도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화장실에 도착하여 담배를 입에 물었다.

 라이타를 찾았지만 내 주머니엔 없었다.

 라이타를 가져오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갔다.

 카운터쪽으로가서 라이타를 달라고 했다.

 종업원이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라이타 대신 성냥을 주었다.

 성냥을 받고 웃으며 일행이 있는 테이블 쪽을 보았다.

 테이블에서는 카운터가 보이지 않았다.

 특수유리가 되어 있어서 카운터쪽에서는 안쪽이 보이지만 안쪽에서 밖이 보이지 않았다.

 동수가 그녀에게 무슨말을 하고 있었다.

 무슨 말인지 궁금해 귀를 기울였지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저녀석, 말주변이 있나보네. 저렇게 대화하는 모습을 볼 줄 이야.' 나는 그저 단순한 대화 인줄 알고 다시 화장실로 향했다.

 소변을 보고 나는 테이블쪽으로 합류했다.

 친구가 나를 보며 방긋 웃어 주었다.

 그녀 역시. "무슨 얘기했어? 내욕 한거 아냐?" "너랑, 여자친구랑 같이 이따가 술한잔 하자고 했어." "그래? 자기는 그래도 괸찮겠어?" 워낙에 술을 못마시는 그녀에게 쌩뚱맞게 술이라니... 하지만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오늘 횡재 했다고 생각했다.

 차를 한잔씩 마시고 저녁을 먹으로 가자고 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밥을 먹으로 갔다.

 반주를 한잔했는데 그래서 일까. 그녀가 평소보다 많은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밝게 웃으며 대화하는 그녀가 나에게는 정말 이뻐 보였다.

 밥을 다 먹고 호프집으로 갔다.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셨는지 그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걸음도 흔들린다.

 나의 두눈에는 그녀의 엉덩이도 흔들려 보였다.

 웃긴 생각이였다.

 "친구야~ 기분 좋다.

" "그래. 야, 저기 앞에 있는 노래방가서 기분 좀 내고 집에 갈래?" 동수는 노래방을 선택했다.

 난 음치라 자신없었지만 친구의 부탁을 뿌릴칠만큼 냉정하지는 못했다.

 걱정이 들었다.

 그녀가 취했기에 노래방을 가고 싶었지만... "오빠, 나도 노래방 가고 싶어." 그녀의 당찬 말투가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그래, 노래방 가자!" 우리는 웃으며 자연스럽게 노래방에 들어갔다.

 방을 잡고 노래의 버튼을 눌렀다.

 친구가 자신의 18번이라고 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아까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셔서 인지 소변이 자꾸 마려웠다.

 "나 신호가 자꾸 오는데. 금방올께 노래 하고 있어." 그렇게 나는 다시 화장실로 향하였다.

 일을 다 보고 우리 방으로 가는데 방문의 상단은 유리로 되어진 문이였다.

 유리는 시트지로 코팅이 되어 있지만 완벽하게 가려지진 않았다.

 그 틈새로 방안이 살짝 보였으니까. 별생각없이 그 문의 틈새로 눈을 옮겼다.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았고 느끼고 싶지도 않았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친구와 그녀가 솜사탕같이 달콤한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그것도 내가 직접 목격하고 있는데 말이다.

 활화산이 터져 뜨거운 용광로의 기운처럼 둘은 바싹 붙어 격렬할정도로 찐한 키스를 퍼붙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다리가 떨려오고 온몸에서 한기가 느껴 졌다.

 입을 마추다가 띠고는 무슨 대화를 하고 있었다.

 전혀 들리지가 않았다.

 그녀석의 한쪽팔이 어디론가 올라간다.

 겨울산을 맞이한 산둥성이에 봄이 와서 파릇 파릇한 풀잎과 잔디, 나무들이 꿈틀대는 나만의 가슴산에 그녀석의 손이 올라갔다.

 그리고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저쳤다.

 아.... '하지마.. 하지마...' 눈에 보이는 모습을 보며 나는 하지말라는 정지신호만을 외치고 있을 뿐이였다.

 내가 곧 온다는 둘만의 신호를 하며 붙어 있던 육체가 떨어졌다.

 그리고는 그녀가 마이크를 잡고 다시 노래를 불렀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돌기 시작했지만 표현 할 수 없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방문을 열었다.

 둘은 노래만 불렀다는 표정으로 나를 웃으며 반겨주었다.

 가증스러운 것들... 노래방의 시간이 흘러 어느덧 2시간이라는 시간이 모두 만료되었다.

 밖으로 나온 우리는 집으로 가고 싶어 했다.

 나는 더 없이 어지러웠다.

 "친구야, 우리 저기 맥주집에가서 한잔 더 할까? 제수씨! 한잔 콜?" "콜!" 친구와 그녀는 어느덧 짝짝꿍이 잘 맞는 커플이 되어 버렸다.

 감출수 없는 이 배신감... 술집에 들어선 우리는 그 술집이 룸형식의 술집인걸 알고 발길을 돌리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짝짝꿍이 되어 버린 그들의 의견이 나의 심정을 부정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룸으로 들어가 술을 마셨다.

 '아까 마신술에 내가 이렇게 약하게 무너지는건가...' 극도로 취함을 느낀 나는 그 자리 자체가 힘들었다.

 빨리 나와 그녀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따지고 싶은데 그녀는 해맑게 웃고 있었다.

 부정 할 수 없는 이 화장실의 신호들.. 나는 다시 화장실로 향했다.

 룸문을 닫고 나는 화장실로 향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

 이번에 가면...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 거야... 나는 어서 일을 보고 그들을 감시하고 싶었다.

 서둘러 발길을 돌려 룸방 앞에 들어섰다.

 문은 노래방의 문과 별 차이가 없었기에 그들을 염탐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눈을 대였다.

 아뿔사...... 역시나였다.

 이번에는 취해서 인지 진도가 더 강했다.

 그녀석의 무릎위에 그녀가 올라타서 앞가슴을 쪽의 브라우스 단추를 두세개 푸른 상태에서 내 친구의 얼굴이 그녀의 봄산을 덮치고 있었다.

 혀가 보였다.

 그녀석의 혀가... 몽우리진 내 여자의 꼭지에 그 시커먼 혀로 애무를 하고 있었다.

 두손은 여자의 두 엉덩이를 바친채... 방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저들이 하고 있는 행동에 금지명령을 내려야 한다.


심장이 요동치고 맥박이 빠르게 진동한다.

 하악 하악... 숨을 못쉬겠어... 머리가 아파... 구토가 나올꺼 같아... 정신을 차려야 했다.

 그들이 내 눈앞에서 어떤 짓을 하는지 분명히 봐야 했다.

 나도 모르게 두 주먹이 불끈 쥐어 졌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둘은 아까와 다를바 없이 다시 떨어졌다.

 내가 올 시간을 일일이 제고 있는 건가. 나는 마음을 다스리고 문을 열었다.

 딸깍. 목구멍에서 알 수 없는 침이 넘어갔고 방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차 있었다.

 "친구, 술한잔 마셔." 동수가 나에게 술잔을 권했다.

 저걸 마시면 나는 기억을 잃고 쓰러질 듯 했다.

 마셨다.

 한잔... 두잔... 정신이 몽롱했고 나는 쇼파 위에 쓰러졌다.

 아주 가엽게... 정신력하나만 믿고 살았다.

 내 두눈으로 똑똑히 봐야 할 것이 있었다.

 그녀가 무릎위에 앉았고 내 친구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하얀 팬티를 내렸다.

 그리고 그녀는 빠른 손 동작으로 내 친구의 자크를 내렸다.

 찌이익... "여기야?" 내 친구의 ?말과 얇고 가녀린 신음 소리... 아... 그녀가 동작한다.

 위 아래로 빠르게 동작한다.

 친구의 양기를 빨아먹듣이 움직인다.

 내 친구가 잡고 있던 내 여자의 엉덩이를 아주 힘껏 쥐어 짠다.

 그리면서 말한다.

 "어제 보다 더 맛있어... 윽..." 어제? 어제 무슨짓을 한거지? 지들이 왜 나한테 이러지? "나 아까.. 오빠 보고 깜짝 놀랐어.. 아아... 거기 그렇게 만져줘... 아아..." 그녀는 절정의 순간을 맛보고 있었다.

 나랑은 절대 안하던 년이... ㅆ팔... "니가 내 친구 애인이라니... 내꺼가 제일 좋다더니 친구꺼도 먹었어?" "저 오빠랑은 안했어. 헉헉... 난 자기 자지가 제일 맛있어.." 불량한 말투와 쌍스런 은어들... 니가 그런 애였구나. 친구가 그녀의 양다리에 자신의 팔을 끼고 들어올렸다.

 그리고 그녀의 몸을 위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한다.

 "아아... 아..." 그녀의 신음 소리는 룸의 안을 가득 채울 듯 아름답게 느껴 진다.

 왜지... 왜 이런걸 보고 흥분 하고 있는 거지.. "저약 효과 좋아. 먹기만 하면 바로 잔다고." "그래 그약 좋아. 맨날 먹이고 이렇게 둘이 하자.. 아아.. 꽉 채워줘... 아아..." 이런 ... 약탔구나... 내 친구가 그녀를 내리더니 뒤로 돌린다.

 설마... 안돼... 나도 못해본 채위인데.. 그녀도 나랑 하고 싶어 할꺼야.. 안돼! "오빤 뒤로 하면 너무 아파. 아아... 집어 넣고 빠르게 움직여.. 빨리... 아..." ㅆ팔... 했었구나... 나는 정말 힘든 생각과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이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껀지... 그녀석은 그녀의 흰 엉덩이를 두손으로 잡고 자신의 허리를 강하게 움직였다.

 그 박자에 마추어 그녀는 아카펠라 같은 신음 소리를 냈다.

 잠시후... "윽..." 그녀석이 싼다.

.. 그녀의 보지 안으로... 올챙이들을... 나는 그 뒤로 그 년놈들을 만나지 않는다.

 아주 피비린내 날 정도로 역겨웠으니까. 내 여자, 그남자... 그리고 나... 우린 이렇게 서로의 성적인 부분을 경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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