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0대 후반에 직장에서 유부녀와 만났던 썰입니다.

누나는 저랑 6살 차이로 부서가 다르고 협업하거나 회의를 같이 할 기회도 적어서 처음 술자리를 같이 한게 제가 경력사원으로 입사하고 6개월정도 지난 후였습니다. 

회사에 부고가 있어 퇴근 후 직원들과 같이 장례식장에 가는길에 우연히 저와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하게 됐습니다. 뒷자석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먼가 잘 통하는 느낌이라 제가 먼저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고 하니 누나는 흔쾌히 알았다고 하고 번호를 교환했습니다. 장례식장에서도 같은자리에서 한잔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급속도로 친하게 되었습니다. 귀가하면서 다음에 우리 끼리 한잔하고 하자 좋다며 바로 다음주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느낌이 좋았습니다. 누나와 저는 둘이 만나기도 하고 다른 직원들과 같이 만나기도 하면서 같이 하는 술자리가 자연스레 점점 많아 졌습니다. 장난도 많이 치고 찌라시에 뜨는 19금 동영상도 메신저로 돌려볼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그러다 사건은 어느 겨울밤 노래방에서 발생합니다.

(회사에서 틈틈이 작성하는거라 분량이 적어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