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와이프 친구 - 4부

2023.06.04 15:06 30,704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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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은 맥주를 냉장고에 넣던 행동을 멈추고 뒤돌아 나를 보며 당황한듯 멈칫 거리며 시간이 멈춘듯 정지상태로 소영씨는 서 있었다.

“냉장고에 마른오징어 있으닌까 그걸로 그냥 그 남은 맥주 다 처리해버리게요. 자다 일어났더니 목도 마르고 맥주가 갑자기 땡기네요. “

진짜 자다 일어났더니 목이 마르긴 했다. 그 순간도 소영씨는 승낙과 거부의 어떤표시도 없이 한참을 망설이는듯 해 보였다.

‘이거 어쩌지 괜히 말했나’

“아~ 소영씨 많이 드셨으면 피곤하실텐데 그냥 큰방에 들어가셔서 정아랑 주무셔요..저 혼자 그냥 목좀 축이고 거실에서 잘께요”

그리고는 소영씨가 서있던 냉장고쪽으로 다가가 소영씨가 넣었던 그 맥주를 다시 꺼내고 마른오징어도 함께 꺼내서 소파테이블에 올려놓고 거실바닥에 앉았다

“아니예요. 술을 어중간하게 마셔서 잠도 안오고 같이 마셔요 현태씨”

그땐 정말이지 그 어떤 생각도 없었다. 작업할 생각, 소영씨랑 어떻게 해볼 그럴 상상도 없었다. 당연히 와이프가 큰방에서 자고 있는데 깊은밤에 아무리 수컷의 본능이 살아난다지만 그정도는 난 아니었다. 그냥 목이 말라 맥주 한캔 들이킬 생각에 혼자 마시기 머해서 그냥 소영씨한테 물어본거 뿐이었고, 또 소영씨가 피곤하다고 거절해도 크게 상처받거나 그러진 않을 생각이었다.

그렇게 말하고는 냉장고에서 캔맥주 몇 개를 들고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내 앞에 앉았다.

테이블에 가려 그녀의 둔덕은 보기가 쉽지 않았지만 바로 앞에 마주하고 있어서 블라우스 사이로 비치는 그녀의 가슴은 쉽게 볼수 있었다. 가슴은 그리 크지 않는 편이라 크게 노출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난 가슴을 보고 흥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징어를 씹으며 맥주를 들이켰다.

“이렇게 술마신지가 정말 오래됐죠? 결혼전에 두번정도 같이 술마신거 같고 결혼후로는 첨인거 같아요”

“네. 정아도 바빴고 저도 최근에는 바빠서 정아 만날 시간이 거의 없었네요..”

캔맥주를 서로 부딪치며 회사 얘,기 와이프 얘기, 대학다닐 때 와이프랑 소영씨랑 여행갔던 얘기등이 이어졌고

몇번을 냉장고의 캔맥주를 가지러 왔다갔다 하면서 쌓인 빈 캔맥주는 늘어만 가고 나도 점점 취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시간은 어느덧 잠이 깬 이후 한시간 가량이 흘러 새벽 1시가 되어 갔다.

“애인이 있으신데 왜 아직 결혼생각이 없으세요? ㅎㅎ 진짜 정아가 말한대로 좀 더 즐기고 결혼하실려구요?”

술이 들어가니 이런말도 나오는구나 웃으며 던져진 내 질문에 그녀는 소리내어 웃었다 다행이었다.

술과 이 깊은 새벽에 서서히 내가 짐승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일까? 점점 야릇한 상상력을 발휘해야만 하는것일까

“정아 얘기가 맞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요 ㅎㅎ”

반반이라는 말인가?

“지금 만나고 있는 애인이 결혼에 대한 확신이 안들어서요. 결혼얘기는 서로 아직 안꺼내고 있어요”

아 그러시구나….

“혹시 와이프 대학때는…”

와이프를 사회생활하면서 거래처 직원으로 만났기에 와이프의 대학생활과 남자관계들을 묻고 싶었는데 아직은 아닌거 같아서 얘기를 꺼낼려다가 머뭇거렸다.

“정아 대학때요? ㅎㅎ 뭐가 궁금하실까 ㅋㅋ”

그녀도 나의 질문의 의도를 눈치챘는지 실실 웃으며 놀리는듯

“아니예요..그냥 뭐 ㅎㅎ”

“ㅎㅎ 네 그건 정아한테 직접 물어보심이 나을 듯 싶어요. 내가 비밀을 다 말해버리면 재미없잖아요”

비밀? 헐~~

“내가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소영씨가 궁금한듯한 눈빛을 보이며 내게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뭘까?

“뭔데요?”

“ㅎ 진짜 이런거 물어봐도 되나? 괜찮죠? 정아한테는 다 비밀로 해둘께요 ㅋ”

계속되는 소영씨의 웃음 뒤편에 숨어있는 그 질문이 뭘까? 왜 뜸들이며 말을 할 듯 말 듯 할까?

“와이프한테 비밀로요? ㅎ 뭔 질문인데 그러세요? 말해보세요?”

또 몇초간 뜸을 들인다.. 캔맥주를 들더니 나에게 건배를 권하고 건배후에 바로 들이키더니 나오는 질문……..

“혹시 결혼하고 다른 여자랑 자본적 있어요?”

헐~~~취했나? 왜 저런질문을….있어도 누가 와이프 친구한테 있다고 얘기를 하겠는가?

“ㅎ 에이~~있어도 어떻게 소영씨한테 있다고 하겠어요…안그래요?”

“이러면 재미없는데….누가 그 정답을 듣기 위해 질문하나요? 현태씨는 솔직할 줄 알았는데…”

약간은 삐친 표정이다. 그렇지 저런질문을 하기까지는 술의 힘이 필요했을테고 이 새벽의 음산한 기운이 필요했을테고 대낮에 쉽게 나오기 힘든 질문이었을거라~~

“어?...지금 진실게임 하자는 말인가요? ㅎㅎ”

솔직히 아직 신혼이라 와이프외의 여자와 한적은 없었다. 기껏 노래방에서 도우미와 부르스정도….

“솔직히 아직까진 와이프외의 여자랑 섹스한적은 없어요..”

“아직까진? ㅎㅎ”

소영씨는 웃으며 내 대답에 다시 말꼬리 잡듯 2차질문이 들어왔다. 하긴 뉘앙스가 좀 이상하긴 했다…아직까진이라~~~

진실게임이란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게임이라고 누군가가 그랬다.

진실게임에서 패자는 진실을 말해버리는 사람이라고…….

“언젠가는 하게 되지 않을까요? ㅎㅎ 다른누군가와”

대답하면서도 영 개운하지 못했다…내 속살을 그냥 다 보여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암튼

“현태씨다운 솔직한 대답이네요…그렇게 말하니 정말 한번도 결혼후로는 안해봤다는 거 믿을께요..후후”

이제 나만 혼자 발가벗겨진 느낌을 지우기 위해 내 방어를 위해 소영씨에게 질문을 던졌다.

“소영씨는 지금 만나고 있는 애인말고 다른남자와 경험 있어요?”

올것이 왔다라는 표현이 맞을까 그녀는 웃으며 날 빤히 쳐다본다

“역시나 예상했던 질문이네요 ㅎㅎ”

“아 그런가요?ㅎㅎ”

“있을거 같아요 없을거 같아요? 현태씨 생각엔”

엥 내 질문인데 왜 또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거지?

분명 와이프는 소영씨는 애인 있으면서 원나잇 즐긴다고 나에게 말한적이 있었다.

그래도 와이프가 그런얘기를 했다고 말을 할 순 없으니 시치미 떼면 말을 받았다.

“저야 잘 모르지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왜요?”

“제 질문인데 제가 너무 답을 많이 하는데요 소영씨 ㅋㅋ”

“ㅎㅎ 그러네요..그럼 저도 솔직하게 답을 해야겠네요. 당연히 있지요..”

당연히 있다…..라고 말한다. 그녀가

당연한건가 이게 ㅋㅋ

나도 부수적인 2차질문을 던지기로 했다…

“가장 최근에 애인말고 다른남자는 언제?”

푸후후 그녀가 최근에 했던 그 남자를 떠올리는듯 웃으며 천장을 쳐다본다. 그리고 나를 보며 얘기한다

“지난주 목요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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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개선장군님의 댓글

여기엔 그런 잡소리를 올리면 안되다 그런굴 읽으면 짜증나고 신경질 난다
아내랑 했던 엄마랑 했던 누나 동생 고모  이모 형수 선생님이랑 언제 어디서 뭣땜에 만나서 즐겁게 서로 물고 빨고 물이 질펀한 보지에 성이나서 벌떡거리는 내 좆을 맘껏 박고 박으면서 즐겁게 지낸다 뭐 이런글을 올리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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